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간부 마흐무드 알마브후흐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찰은 암살단이 약물을 투여한 뒤 질식시켜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28일 “최종 부검 결과 마취용으로 쓰이는 근육이완제가 다량 검출됐다”며 암살단이 그의 죽음을 자연사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히 칼판 두바이 경찰청장은 “암살단 용의자 26명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모사드의 개입이 확인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메이르 다간 모사드 국장의 이름이 체포영장 명단에 제일 먼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용의자들이 위조된 영국 여권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영국 중대조직범죄청(SOCA) 소속 수사관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조사 중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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