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中 북한대사 조만간 교체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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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부임 10년만에… ‘국장급’ 최병렬 등 후임說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67)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2000년 12월 부임해 약 10년을 근무한 최 대사가 곧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최 대사의 후임자를 선정해 중국 외교부에 아그레망(파견국 사전 동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사의 교체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미 10년가량 근무한 데다 최근 북한이 교착 상태인 6자회담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 대사의 후임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최병렬 북한 외무성 영사국장(63)이 부임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최 국장이 부임하면 북한과 중국이 1949년 수교한 이래 처음으로 차관급이 아닌 국장이 대사를 맡게 된다. 하지만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최 국장이 중국에서 전혀 근무한 적이 없는 데다 그의 해외 공관 근무 경력 등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최 대사 후임이 아닐 여지가 적지 않다”고 관측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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