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최근 10년 10대 최악뉴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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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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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아프간전-쓰나미-금융위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지난 10년을 ‘최악의 10년’으로 규정하고 ‘10대 최악 뉴스’를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담아 27일 발표했다.

○ 2000년 미 대통령 선거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대결을 벌이면서 결국 재개표하는 상황까지 갔다. 박빙의 승부에서 서로 승리를 주장하면서 한 달 동안 논란이 이어지다 플로리다 주에서 재검표를 거쳐 537표의 근소한 차로 부시가 이겼다.

○ 2001년 9·11테러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공격한 9·11테러는 미국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악몽이다. 공항 탑승 수속은 까다로워졌고 우편물 안에 흰색 가루가 들어 있는지, 공항과 공원에 버려진 봉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일일이 걱정하게 됐다.

○ 아프가니스탄 전쟁

9·11테러 후 부시 대통령은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쳤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정권을 몰아냈지만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병력을 증파해야 할 처지다.

○ 이라크 전쟁

2003년 3월 부시 행정부는 아버지 부시도 꺼리던 이라크전쟁을 시작했다. 미국 병사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몰아냈지만 전쟁을 한 이유인 핵무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 지진해일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쓰나미)과 미국 뉴올리언스를 할퀴고 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자연의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케 했다. 바다에서 몰려온 거대한 파도에 20만 명 이상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고, 카트리나는 미국의 자존심인 뉴올리언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만들어냈지만 미국 자동차의 본산인 디트로이트를 몰락시키는 등 미국인의 일자리를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타임은 이 밖에도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의 다단계 금융사기와 관타나모 수용소의 인권침해를 10대 최악 뉴스로 꼽았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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