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켓기술 개발하면 국제우주탐험 참여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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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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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日대표 나가이 씨

“지금은 한국이 우주탐험 계획의 국제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시점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파트너인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존슨우주센터에 파견한 엔지니어 대표인 나가이 나오키(永井直樹·사진) 씨는 15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혀 나사뿐 아니라 JAXA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사의 존슨우주센터는 우주인 훈련 시설이 들어서 있고 우주왕복선 발사의 통제센터가 위치해 있는 등 나사의 주요한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다.

그는 나로호 발사를 위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로켓을 구매한 것과 관련해 “20여 년 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일본도 처음엔 나사로부터 로켓을 구매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기술을 확보한 뒤에야 미국 러시아 등과 대등한 파트너 관계에서 우주탐험 문제를 논의할 수 있었다”며 “한국도 스스로 로켓기술을 개발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 국가처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나라도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우주센터(플로리다)=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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