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농구狂?… 골프도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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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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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9개월간 24회 필드나가
부시 8년 라운드 횟수와 같아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골프 사랑도 남다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9개월 동안 골프장을 찾은 횟수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8년 재임 기간에 기록한 골프 라운드 횟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마크 놀러 씨의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월 26일 첫 라운드를 시작했고 이달 25일 여성과 함께는 처음으로 멜로디 반스 백악관 국내정책보좌관 등과 함께 라운드를 한 것까지 포함해 모두 24차례 골프장을 찾았다고 미 정치 전문 인터넷매체 폴리티코가 26일 전했다.

2001년 1월 취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골프를 치느냐”는 비판을 받다가 2003년 8월 24번째 라운드 뒤 전사자(戰死者)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골프를 중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사랑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한 누리꾼은 유에스에이투데이의 게시판에 ‘내 아버지는 은퇴한 뒤에도 이렇게 자주 골프를 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터로 돌아가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골프 전문잡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스타일에 대해 “치밀하고, 경쟁적이며, 모험을 피하지 않는다. 정치를 하는 방식과 같다”고 평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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