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헌재 '아들 봉고' 대통령 당선 확정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9시 58분


가봉 헌법재판소가 최근 개표부정 의혹으로 소요사태가 촉발됐던 대통령 선거 결과를 그대로 확정지었다고 외신들이 12일 보도했다.

가봉 헌법재판소는 이날 국영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집권당 가봉민주당(PDG) 후보인 알리 벤 봉고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판시했다.

봉고 후보는 지난 6월 타계한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의 아들로 이번 헌재 판결로 합법적으로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8월30일 치러진 대선에 출마했던 야권 후보 9명은 개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봉고 후보의 당선 무효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했었다.

가봉에서는 대선 나흘만인 지난달 3일 봉고 후보가 41.7%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포르장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공공건물이 불에 타는 등 유혈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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