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와 日 前재무상 숨진채 발견

  •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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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유서 발견안돼

일본 자민당 실력자로 알려진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56·사진) 전 재무·금융상이 4일 도쿄(東京) 세타가야(世田谷) 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도쿄 경시청이 4일 밝혔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나카가와 전 재무상이 자택 2층 침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특이한 외상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나카가와 전 재무상은 도쿄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중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자민당 8선 의원으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정권에서 농림수산상, 경제산업상,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지낸 실력자다. 한때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8·30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낙선 이후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가와 전 재무상은 올해 2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 의혹을 사 문제가 되자 사퇴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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