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동참 안하면 돈 안준다”
연방정부지원금 무기로 교사평가-차터스쿨 요구
이에 따라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테네시 주 등은 차터스쿨 설립 제한을 풀었다.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주 의회도 학생 성적을 교사 평가와 연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 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월 초 발표한 2010년도 예산안에 교원성과급 및 차터스쿨 확대를 위한 재원을 반영하면서 △무능한 교사는 퇴출하고 업적이 뛰어난 교사는 과감히 보상하며 △전국적으로 단일화된 학력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립학교들 학생 모집 마케팅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공립학교 학생수가 25%나 줄어든 샌안토니오 시 교육당국은 18만 달러를 들여 마케팅 업체와 계약을 하고 TV와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공립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미셸 리 교육감이 과감한 공교육 강화 개혁을 추진 중인 워싱턴은 10만 달러를 들여 라디오광고를 내보내고 학부모들에게 홍보 우편물을 보냈다. 피츠버그 시 교육청은 마라톤대회 코스 연변에 자격요건을 갖춘 공립학교 졸업생들에게 대학 장학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광고를 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시는 100만 달러를 들여 우수 공립학교를 자랑하는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공립학교들은 학생수에 비례해 재정보조금을 받는다. 새로운 학생이 전입해 올 때마다 1명당 5000∼8000달러를 지원받는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생이 계속 빠져나가면 학교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사립학교로 학생 빠지자 장학금 등 대대적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