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대통령 대신 최장기 국가원수 ‘톱10’에 오른 사람은?

  • 입력 2009년 6월 9일 09시 33분


모친인 율리아나 전(前) 여왕으로부터 1980년 4월30일 왕위를 이어받은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하는 '톱10'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세계 최장기 집권자였던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스페인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데 따른 것.

8일 네덜란드 일간 '데 텔레그라프'(De Telegraaf)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하는 인물은 1946년 즉위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다. 다음으로는 1952년 즉위, 건재하면서 환갑이 넘은 장남 찰스를 여전히 왕세자에 머물게 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다.

196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군주가 아닌 신분으로는 세계 최장기 국가원수로 꼽혔으며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오만 국왕(1970년 즉위)이 네 번째로 오랫동안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972년 즉위한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1973년 즉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1975년 즉위) 등 5~7위는 유럽 군주들이 차지했다고 데 텔레그라프는 전했다.

삼촌을 상대로 1979년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뒤 오늘에 이른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적도기니 대통령,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1979년 취임)에 이어 베아트릭스 여왕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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