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미국 오라클이 세계 4대 컴퓨터 서버업체인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74억 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했다. 미국 산업계는 이번 인수를 두고 ‘공룡이 공룡을 먹었다’고 표현했다. 오라클은 20일 선마이크로 주식을 주당 9.50달러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IBM도 선마이크로와 합병 협상을 벌였지만 이달 초 협상 결렬이 알려져 선마이크로 주가가 폭락했다. 주당 인수가격 9.50달러는 지난 주말 종가에 4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오라클은 선마이크로 인수를 통해 첫해 영업이익이 15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