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사는 2일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나선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안 덩컨 교육장관과 함께 교육부를 찾았다.
그는 강당에 모인 350여 명의 교육부 직원에게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준 공립학교가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정부의 정책에서도 우선순위에 놓일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어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언급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입될 예산은 교사의 정리해고를 막고 교직원의 재교육이나 학교 활성화 프로그램, 장애아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 등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시카고에서 공립학교를 나왔지만 두 딸은 현재 사립학교에 다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바마 여사가 첫 공식 일정을 예상보다 빨리 시작했다는 반응이다. ABC방송은 오바마 여사의 이날 방문으로 대통령 부인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군인가족이나 일하는 여성, 엄마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