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日 GDP ―2% 성장” 일본은행, 전망치 대폭 하향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6분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자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로 예측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1.8%로 집계했다. 올해 성장률이 전망치대로 ―2%에 머물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년 연속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전후 최악의 성장률은 1998년의 ―1.5%였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0월엔 올해 GDP 성장률을 0.6%로 예측했으나 계속되는 경기악화를 반영해 2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대폭 하향 수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각료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로 예상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하락이 경기악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성 디플레이션’이 발생할지가 최대 포인트”라며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우려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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