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직후 홈페이지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월 22일 02시 55분



“백악관 사이트는 국민과 소통의 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블로그 등을 활용한 인터넷 유세에 적극 나서며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 ‘웹2.0 시대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한 그는 이 같은 경험을 살려 백악관 사이트도 국민들의 정치 참여,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일 낮 12시 1분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헤드라인과 함께 사이트(www.whitehouse.gov·사진)를 전면 개편했다. 메인 화면에는 ‘(앞으로) 백악관 사이트가 미국 역사상 가장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부를 만들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매콘 필립스 백악관 뉴미디어 국장은 ‘백악관 사이트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백악관 사이트가) 오바마 대통령 및 행정부를 국민, 세계와 연결시키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의사소통 △투명성 △참여 등 세 가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필립스 국장은 또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사이트 개편이 “새 행정부의 온라인 참여 폭과 깊이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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