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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팔 휴전 막바지 진통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19 14:05
2016년 1월 19일 14시 05분
입력
2009-01-17 02:58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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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협상단-최고지도자 이軍 철수조건 놓고 이견
이 대표 “18일까지는 협상 계속”… 반총장 “합의 임박”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총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마스의 아부 마주크 협상대표는 16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군한다면 1년간의 휴전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방침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측에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에 망명 중인 칼레드 마샬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의 휴전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하마스 내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휴전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아모스 길라드 이스라엘 협상대표는 다시 카이로를 방문해 이집트 측과 논의한 뒤 귀국했다. 협상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17일이나 18일까지는 협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미국 정부와 ‘하마스의 무기밀수 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미국과 체결하기 위해 이날 워싱턴을 방문했다.
AP통신은 “팔레스타인은 심각하게 분열돼 있고 대통령 교체기의 미국은 뒷짐을 지고 있다”며 “휴전이 성사되려면 모든 세력들이 합의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진통을 겪고 있지만 17, 1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과 관련해 중대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주간에 걸친 가자지구 공격이 종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워싱턴 협상단이 돌아오는 대로 안보내각 회의를 열어 휴전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6개국을 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휴전 합의에 아주 가까이 와 있다”며 “이틀 안에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가자시티의 유엔구호기구 건물을 포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이스라엘군이 이날도 대규모 공습을 계속하면서 하마스 행정부 내 서열 3위인 사이드 시암 내무장관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이날 현재 1133명이며 부상자는 5130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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