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에 나치 정보 제공 독일군 출신 호프만 사망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관련 정보를 연합군에 제공하고 종전 후 뉴욕타임스 로마특파원으로 일한 파울 호프만 씨가 지난해 12월 30일 로마에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호프만 씨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독일군이 고향인 빈을 침공하자 로마로 달아났지만 독일군에 징용돼 사령관 통역사로 일하면서 각종 기밀 정보를 연합군에 비밀리에 제공했다.

그는 종전 뒤 뉴욕타임스 로마지국에서 일하며 50여 년간 이탈리아 아프리카 중동을 무대로 취재활동을 하다 1990년 은퇴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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