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5개국 정상 신년사

  • 입력 2009년 1월 2일 03시 00분


“건국 60주년… 내수 확대해 성장 촉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올해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제 사회의 경제 및 안보 불안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다.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다. 내수 확대를 통해 ‘좋고 빠른(又好又快)’ 경제사회 성장을 촉진하고 대중의 애로점을 신속히 풀어주는 데 노력할 것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세계서 가장 먼저 불황 탈출할것”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100년에 한 번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발 금융·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만 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절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불황에서 벗어나는 나라는 일본일 것이다.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바람직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위기엔 더 근본적인 변화 요구 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위기는 우리가 더 빨리, 더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위기로부터 더욱 강해져서 나와야 한다. 결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못 다한 병원과 학교의 개혁을 실행하겠다. 국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곤경 속에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절약정신으로 경기침체 벗어나자”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올해는 영국인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는 경기침체가 주는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와 씨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영국인의 천재성은 우리가 살고 싶은 세계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영국인 특유의 스토이시즘(절약정신)이 영국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위기 끝났을때 더 강해져 있을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끝났을 때는 독일이 더 강해져 있는 것이다. 독일인은 이보다 더한 시련도 극복해 왔다. 우리는 60년 전 전쟁으로 파괴된 독일을 재건했다. 정계와 재계, 그리고 노조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 정부는 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을 배가하겠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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