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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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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교육에도 ‘탈(脫)유토리(여유)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2일 국어 영어 수학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영어 수업은 영어로 실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명시해 ‘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 습득을 목표로 하고, 고교 3년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영어 단어 수도 1300개에서 1800개로 40%가량 늘리도록 했다.
또 과학과 수학에서는 그동안 유토리 교육노선에 따라 ‘○○는 (어렵기 때문에) 가르치지 않는다’며 교육내용에 제한을 뒀던 규정들을 철폐해 학교나 교사의 판단으로 난도 높은 수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새 고교 학습지도요령은 내년 3월에 고시되며 2013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다만 과학과 수학은 2012학년도부터 실시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