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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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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팀 인선땐 급락 대조적
뉴욕 증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팀 인선 내용을 발표할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오바마 경제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상무장관 내정을 발표한 3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2.60포인트(2.05%) 상승했다.
암울한 경기지표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던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가 장 막판 급반등했다.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경제팀 인선을 처음 발표했던 지난달 24일에도 다우지수는 396.97포인트(4.93%)나 올랐다. 백악관 예산국장, 경제회복자문위 의장 내정자를 각각 발표한 지난달 25, 2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오바마 당선인이 경제팀 인선 발표 때마다 “단 1분도 허비하지 않고 정부 출범 후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계획을 세우겠다”는 등 자신감 넘치는 표현으로 경제위기 돌파 의지를 설파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외교안보팀을 일괄 발표했던 1일에는 경기침체 국면 공식선언 등 악재도 있었지만 주가가 679.95포인트(7.70%)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