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잡지 '패밀리 서클'은 1992년부터 대통령 선거 때마다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쿠키 요리법을 공개하고 맛있는 쿠키에 투표를 하는 행사를 한다. 현재까지 4번의 대선 모두 쿠키 대결에서 이긴 후보의 부인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놀라운 적중력을 보였다.
이 잡지는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신디 매케인 씨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미셸 오바마 씨에게서 쿠키 조리법을 받은 뒤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신디 씨는 오트밀 버터 캔디 쿠키를, 미셸 씨는 레몬 감귤 향을 더한 카스텔라 쿠키를 내놓았다. 10월에 공개된 투표 결과는 신디 씨가 54%, 미셸 씨가 44%로 '오트밀 버터 캔디 쿠키'의 승리였다. 그러나 '쿠키의 예언'과는 달리 미셸 씨가 백악관 안주인이 되었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1992년과 바버라 부시 씨와 1996년 엘리자베스 돌 씨를 연거푸 이겨 '쿠키 맛' 대결에서 승리, 백악관 안주인이 되었으나 정작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2000년과 2004년 텍사스 카우보이 쿠키와 오트밀 초콜릿 정크 쿠키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