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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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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더 당수는 이날 이른 아침 자신이 주지사로 있던 케른텐 주의 주도 클라겐푸르트 인근 도로에서 혼자 공용차를 몰고 가다 차가 제방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머리와 가슴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그는 어머니의 90세 생일잔치에 가던 길이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 사고에 연루된 다른 차량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이더 당수는 1999년 자신이 당수로 있던 자유당이 27%의 득표를 한 후 우파인 인민당과의 연정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아돌프 히틀러 찬양 발언으로 오스트리아가 유럽연합(EU)의 외교적 제재를 받는 가운데 당수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케른텐 주에서 계속 높은 지지를 얻었고 2005년 자유당의 지도급 인사들과 함께 자유당을 탈퇴해 BZ¨O라는 정당을 창립했다. 자유당과 BZ¨O는 지난달 28일 총선에서 각각 18%와 11%의 지지율을 얻어 극우세력의 부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