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유영 시도 우주선 선저우 7호 25일 밤 발사

  • 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2005년 10월 중국 간쑤 성 주취안 우주기지에서 선저우 6호가 발사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05년 10월 중국 간쑤 성 주취안 우주기지에서 선저우 6호가 발사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중국의 3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7호가 25일 오후 9시 10분을 전후해 발사돼 중국 최초로 우주유영을 시도할 것이라고 홍콩의 펑황(鳳凰)망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유인우주선공정시스템고문단 황춘핑(黃春平) 단장은 11일 “기상조건이 맞을 경우 발사 시간을 25일 오후 9시 10분경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우주선의 발사조건은 발사 당일에 비가 내리지 않고 천둥번개가 치지 않아야 하며 지면 풍속은 초속 8m 이하, 3∼18km 상공의 풍속은 초속 70m 이하, 가시거리 20km 이상이어야 한다.

황 단장은 “발사 당일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상 발사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우주유영은 우주선이 궤도에 안착해 지구를 5바퀴 돈 뒤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을 위해 장기간 연구한 끝에 우주복을 국산화했으며 1벌 가격은 1억6000만 위안(약 25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만들어진 우주복은 섭씨 200도의 고온과 영하 200도의 저온에도 견딜 수 있으며 작은 유성(流星)에 부딪치더라도 우주인이 다치지 않도록 견고하게 제작됐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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