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바이든은 같은 아일랜드계”

  • 입력 2008년 9월 1일 02시 59분


AFP “美이주 제화공 후손”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의 조상은 모두 아일랜드에서 왔으며, 신발을 만들어 생업을 이어간 제화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가계 족보 연구가인 매건 스몰레니야크 씨는 오바마 후보와 바이든 후보의 모계 쪽 조상이 1845∼49년 아일랜드를 덮친 극심한 기근을 피해 150만 명의 아일랜드인과 함께 1849년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밝혔다.

먼저 오바마 후보의 모계 쪽 5대 선조인 조지프 커니 씨가 1849년 4월 25일 미국에 도착했고, 바이든 후보의 외고조부인 오언 피니건 씨는 약 5주 뒤인 5월 31일 미국 땅을 밟았다.

오바마 후보의 모계인 커니 가문은 아일랜드 오팔리 카운티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든 후보의 외고조부인 오언 피니건 씨는 루스 카운티의 칼링포드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스콜레니야크 씨는 “오바마 후보와 바이든 후보의 가계를 살펴보면 제화공이었던 가장들이 먼저 미국으로 건너 온 뒤 1850년 남은 가족들이 모두 뒤따라 이주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아일랜드계 인구는 약 3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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