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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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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군사적인 방법이 미국의 안보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군 장교가 그렇지 않은 장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교안보정책 연구기관인 ‘센터 포 유에스 글로벌 인게이지먼트’는 17일 606명의 전현직 장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미 장교의 82%는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군사력에 의존해 온 기존의 대응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군사적 및 비군사적 방법 두 가지를 똑같이 강조해야 한다는 응답이 64%로 다수였지만 비군사적 방법을 강조해야 한다는 장교가 군사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장교보다 다소 많았다.
특히 군사력만으로는 미국을 지키는 데 부족한 만큼 소프트 파워를 더 길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88%가 동의했다.
이 밖에 미국 외교안보 정책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라나 테러리스트에 대한 강경한 대응(70%) △미국에 대한 존경심 회복(62%) △빈곤과 질병 문제 해결을 통한 세계 안정 증진(51%) 등이 차지했다.
이 조사는 6월 24∼30일 전화와 인터넷으로 실시됐다. 현역 장교 499명과 9·11테러 이후 전역한 전직 장교 107명이 조사대상.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