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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5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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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런민(人民)은행은 지난달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늘어난 1조808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1조5282억 달러였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억 달러가 더 많은 2806억 달러 증가했다. 매일 15억 달러씩 중국으로 유입된다는 얘기.
이 같은 속도가 유지될 경우 중국은 올해 안으로 외환보유액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중국은 2006년 2월 8537억 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한편 지난달 말 중국 금융기관의 예금 총액은 45조228억 위안(약 6618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다.
예금은 비금융성 회사가 21조1641억 위안으로 가장 많고 일반 국민 20조1048억 위안, 국가재정 예치 2조8005억 위안 등이다.
반면에 금융기관의 대출 총액은 30조5100억 위안(약 4485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2% 늘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저축은 대출보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