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내부자 거래 이어 이번엔 ‘근무중 딴짓’ 무더기 적발

  • 입력 2008년 5월 28일 03시 01분


일본 NHK 직원들의 주식거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NHK가 올해 1월 발생한 직원들의 내부자거래 사건 이후 설치한 제3자위원회는 27일 “조사 결과 새로운 내부자거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난 3년간 휴식시간을 포함한 근무시간 중에 주식을 거래한 직원이 75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제3자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0여 쪽 분량의 보고서를 후쿠치 시게오(福地茂雄) 회장에게 제출했다. 보고서는 이런 사건의 배경으로 직장 내부 규율이 흐트러진 점을 지적했다.

NHK는 1월 직원 3명이 동료의 특종기사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자체 조사를 벌여 직원 3명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3자위원회 조사에서 75명이 추가로 직장에서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NHK는 주식 내부자거래 사건이 불거진 뒤 외부 변호사 등을 위촉해 제3자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이 위원회는 2월부터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1만322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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