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3000㎞ 핵탄두 미사일… 印, 1년만에 또 시험 발사

  • 입력 2008년 5월 8일 03시 01분


7일 인도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에서 180km 떨어진 휠러 섬에서 아그니 3호(Agni III)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인도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에서 180km 떨어진 휠러 섬에서 아그니 3호(Agni III)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가 7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사거리 3000km급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탄슈 카르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10시경 인도 동부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에서 180km 떨어진 휠러 섬에서 아그니 3호(Agni III)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카르 대변인은 “이번 발사로 아그니 3호의 개발이 끝나 실전 투입 준비가 완료됐다”며 “이제 인도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춘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직경 2m, 길이 17m인 이 미사일은 인도가 개발을 완료한 미사일 중에서 사거리가 가장 길다. 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도시는 물론 중동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1.5t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2006년 7월 첫 시험 발사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4월에 실시한 2차 시험 발사에서는 성공한 바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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