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프랑스의 장다비드 레비트 대통령 외교고문은 26일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열고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유지, 강화키로 하는 것을 포함해 5개 항에 합의했다고 28일 중국 정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는 티베트와 대만이 중국 영토이며 두 지역은 국내 문제임을 인정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지지했다.
양국 대표는 올림픽이 정치와 무관함을 인정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양국은 또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간 문제를 처리키로 했다.
프랑스는 중국이 분쟁지역과 세계적인 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확인했다.
이 밖에 양국은 올해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해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27일 레비트 고문을 별도로 만나 “양국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강화는 양국 국민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