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뉴욕 중심에 선다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2분


내달 23일부터 MoMA서 회고전… 대표작 14편 상영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인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김기덕(사진)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은 6일 “뉴욕 주요 문화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한국 문화 홍보의 일환으로 김 감독의 회고전을 MoMA와 공동으로 연다”고 밝혔다.

다음 달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회고전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집’ ‘나쁜 남자’ 등 그의 대표작 1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미국이 주목하는 한국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미국 주요 공립도서관의 영화 DVD 코너에는 영어 자막이 있는 김 감독 영화 DVD가 비치돼 있고 소장용으로 그의 영화 DVD를 구입하는 미국인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월에는 한국 타악 공연팀인 ‘들소리’가 뉴욕 링컨센터 아웃도어 페스티벌에 참가해 초청공연을 벌인다.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아세안문화축제에서도 ‘들소리’와 ‘해금플러스’의 공연이 열리는 등 한국 공연단의 뉴욕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은 6월부터 태권도 강좌 개설을 희망하는 미국 공립학교에 태권도복 등을 전달하는 등 태권도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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