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이용자 위치 따라 맞춤형 광고 등장할 것”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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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등 ‘변화방향’ 주목

SKT 매출 다변화에 큰 관심

“휴대전화는 이제 전화기가 아닌 인터넷 기기(Internet device)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 정보기술(IT) 분야 리더들은 휴대전화의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에서 주파수 확보를 추진하면서 기존 통신기업과의 경쟁에 뛰어든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미래에는 휴대전화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각각 그에 맞는 광고를 보내주는 ‘위치기반 광고’가 거대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운전 도중 ‘오늘은 당신 오른쪽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가는 게 어때요’라는 광고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억여 명의 가입자를 가진 중국의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王建宙) 회장도 “휴대전화는 중국 문화를 변화시켜 왔다”며 “(무선인터넷 분야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IT 리더들은 SK텔레콤이 통신뿐 아니라 음악, 게임, 비디오 서비스 분야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데 주목했으며, 향후 이 모든 서비스를 위치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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