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0.75%P 인하… 경기부양 ‘극약 처방’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뉴욕증시 폭락세 출발

유럽증시는 일단 숨통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현지 시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에 따른 세계 증시 동반 폭락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4.25%에서 3.50%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FRB가 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내린 것은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FRB는 이날 미국 시중은행들의 자금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재할인율(중앙은행이 일반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부과하는 이자율)도 4.75%에서 4.0%로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22일 뉴욕증권시장은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마틴 루서 킹 기념일로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한국 시간 23일 0시 45분) 기준으로 다우존스평균지수가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종가에 비해 159.98포인트(1.32%) 하락한 11,939.32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국 FTSE100지수, 독일 DAX3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등 유럽 증시와 브라질 증시 등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74P 하락 1,609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 이전에 장을 마감한 22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54포인트(4.43%) 떨어진 1,609.0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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