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두뇌 10%만 사용? 손톱은 죽어서도 자라?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널리 알려진 일부 의학 상식 가운데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것도 적지 않다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하루에 물 8잔을 마시면 건강해진다” “사람은 두뇌의 10%만을 사용한다”가 대표적인 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하루에 물 8잔을 마시지 않아도 주스나 우유, 심지어는 카페인 성분이 많은 차나 커피를 마셔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사람의 두뇌 사용도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뇌의 각 영역 가운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부분은 없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구팀은 ‘죽은 뒤에도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란다’는 말은 사후 피부 수축에 따른 착시현상이며, ‘면도 후 털이 더 굵고 짙게 자란다’는 속설은 면도 직후 다시 자라는 털의 모간이 깎이지 않은 주변 털에 비해 굵어 보이는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침침한 불빛에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도 과학적인 증거는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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