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들의 자유시대가 온다”…전세계 11% 사상 최대치

입력 2007-09-17 18:47수정 2009-09-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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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왼손잡이의 비율이 1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텔레그레프지에 따르면 런던대 연구팀은 과거 수백 년간 개인의 필적과 각종 필름에 찍힌 손동작 등을 분석한 결과 1900년 3%에 불과했던 왼손잡이 비율이 현재 11%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크리스 맥머너스 박사는 "왼손잡이가 증가한 것은 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과거처럼 억지로 오른손잡이로 바꾸려는 시도가 줄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왼손잡이는 어렸을 때 부모가 교정해 줘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돼 있을 정도로 환영받지 못했다. 1960년대에는 왼손 사용을 막기 위해 어린이의 왼손을 의자에 묶어놓는 사례도 빈번했을 정도.

하지만 어느 손을 사용해 필기를 하는지 여부는 뇌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연구내용들이 나오면서 왼손잡이들도 당당히 그 '차이'를 드러내는 추세다. 고대 로마시대의 귀금속 10% 가량이 왼손잡이에 의해 제작됐다는 분석 결과도 왼손잡이가 오랜 역사가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뒷받침한다.

맥머너스 박사는 "왼손잡이 여부는 언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유명인사들 중에는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인 조세핀, 줄리어스 시저, 미케란젤로, 마릴린 먼로, 폴 매카트니 등이 왼손잡이였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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