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별장외교’ 통할까… 부시 여름별장서 정상회담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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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외교’로 얼어붙은 미-러 관계 빗장이 풀릴 수 있을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 2일 미국 메인 주 케네벙크포트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이 열릴 케네벙크포트의 워커스포인트는 부시 가문이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부시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이곳에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동유럽의 미사일 방어(MD) 배치 문제를 비롯해 코소보 독립, 이란 및 북한 핵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AFP통신은 “냉전 종식 이후 최악의 관계인 양국 간 현안이 일거에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동유럽 MD 문제의 경우 미국의 계획에 반대해 온 러시아가 아제르바이잔 레이더 기지의 공동 이용을 역제안했지만 미국은 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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