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폰의 공습 출시…나흘 전부터 구매 장사진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올해 1월 시제품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iPhone)’이 29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발표 이후 6개월 동안 미국에서 1만1000개의 아이폰 관련 기사가 보도됐으며 검색 사이트 구글에선 6900만 번 검색이 됐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사려고 판매 나흘 전인 25일부터 줄을 서고 있다.

아이폰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키패드를 없애고 모든 조작을 터치스크린으로 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애플 ‘아이팟’과 같은 MP3플레이어, 사진 편집, e메일 확인, 인터넷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현지 가격은 499∼559달러.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물론 노키아와 소니에릭손, 모토로라 등의 휴대전화 업체들은 아이폰이 애플의 히트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의 신화를 이어 갈 수 있을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아이폰은 한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과는 다른 유럽 방식인 GSM 휴대전화여서 애플이 따로 CDMA 방식의 아이폰을 추가로 만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KTF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아이폰이 국내에서도 통할 제품인가에 대해 앞으로 1년 정도 분석과 테스트를 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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