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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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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잠수요원들은 이날 골든로즈호 침몰 지점에 입수해 수심 38m에 있는 선체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사고대책반 관계자는 “오늘은 선박 외부를 확인하는 선에 그쳤고, 선체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 해양경찰청도 현지에 급파된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5호에 승선한 특수구조요원 중에서 심해잠수 경력이 많은 6명을 3개 조로 나눠 공동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의 진성(金盛)호가 사고 당일인 12일 랴오닝(遼寧) 성 다롄 항에 예정보다 7∼9시간 늦게 입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오전 3시 8분경(중국 시간) 중국 옌타이(烟臺) 인근 해역에서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성호가 중국 정부의 발표대로 충돌 사실을 모르고 계속 항해했으면 오전 6∼7시경 다롄 항에 도착했을 텐데 이날 오후 2시 50분경에야 도착했다는 것. 이에 따라 진성호가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뒤 장시간 바다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진상 규명의 열쇠로 떠올랐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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