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국 어디든 모두 미국인, 다르다는 건 우리 힘의 근원”

  • 입력 2007년 4월 25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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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시민권 수여식서 단합 강조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출신국이 어디든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라며 미국의 단합을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 연설 도중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미국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초대됐다.

라이스 장관은 연설 말미에 “차이(difference)라는 것은 사람을 죽일 면허(license)가 아니다. 오히려 차이는 힘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영주권자로 자폐적 성격 및 어눌한 말투 때문에 사회부적응을 거쳐 총기 참사에 이른 조승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에티오피아계이건, 러시아계이건, 멕시코계이건, 한국계이건 미국인은 그냥 미국인이다. 어디서 왔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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