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CEO 6人

  • 입력 2007년 3월 2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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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떠오르는 별:주목해야 할 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최고 경영자(CEO) 6명을 소개했다.

맨 먼저 소개된 여성은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의 샐리 크로첵. 한때 미국 월가에서 '마지막 남은 정직한 애널리스트'로 통했던 그녀는 2002년 시티그룹 산하 스미스 바니의 CEO로 발탁됐다. 2004년 시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임 시 그룹의 주가 하락 등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스미스 바니 CEO로 복귀했으며 척 프린스 시티그룹 CEO의 뒤를 이을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6명 가운데 2명은 미디어 업계의 인물이다. 베스 콤스톡은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NBC 유니버설의 통합미디어 부문 회장.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방송 기자로 출발했으나 홍보로 직종을 바꾼 뒤 승승장구했다. NBC의 모기업인 GE 잭 웰치 전 회장의 총애를 받았고, 현재는 그룹의 제프 주커 신임 CEO를 위협하는 다크 호스로 부상했다.

앤 스위니 디즈니 미디어 네트워크의 공동회장은 어린이 방송 니켈로데온과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을 거쳐 디즈니로 옮겨왔다. 애플사와 거래해 히트작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의 아이팟 다운로드 서비스를 성사시켜 사내 입지를 굳혔다.

이밖에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에서 6년째 CFO로 일하고 있는 캐럴 톰, 펩시콜라 북미지역 CEO 돈 허스든, 제약업계의 거물인 크리스틴 푼 존슨 앤드 존슨 부회장이 주목할만한 여성 경영자로 꼽혔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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