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과열… 개인투자자에게 과세”

  • 입력 2007년 3월 8일 03시 01분


베트남 정부가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 거래로 얻은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인이 주식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에 대해 25%가량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률안 초안은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그러나 외국 기관투자가는 과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됨에 따라 이를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7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2005년 말 5억 달러에서 이달 6일 현재 159억 달러로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 오재열 중화시장분석팀장은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과열된 베트남 증시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펀드에 가입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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