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총장 "기후변화 적극 대응할 것"

  • 입력 2007년 2월 6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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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반기문 총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 온난화 보고서가 전 세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반 총장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일 발표된 이 보고서는 2012년까지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안에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룰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인지에 대해선 "회원국간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총회장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비대해진 평화유지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 업무를 둘로 나누는 한편 군축국을 사무총장실 직속기구로 변경하는 안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진국 진영은 찬성한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평화유지국 분할에 따른 명령체계 분산 가능성, 군축국 축소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체로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실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아샤-로스 미기로(50·여) 전 탄자니아 외무장관이 이날 유엔 사무 부총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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