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기 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군의 작전범위가 확대돼 우주공간의 활용이 중요해졌다”며 우주사령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우주방위사령부를 모델로 하는 인도우주사령부는 위성과 레이더, 통신체계, 전투기, 헬리콥터 등 공군의 모든 전력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인도 군 관계자가 설명했다.
인도의 이 같은 구상은 중국의 위성요격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은 최근 위성공격용(ASAT)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자국의 낡은 기상위성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의 우주 개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주 비무장’을 촉구한 인도가 우주사령부 설치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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