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스타워즈’ 실현?…신개념 ‘광선총’ 개발

  • 입력 2007년 1월 25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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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스'에 나오는 것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적에게 광선(光線)을 쏘는 접시가 멀지 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선을 맞으면 모든 것이 녹아버리는 영화 속 접시와는 다르다. 이 접시는 인체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으면서 적이 고통스러워 총을 놓게 만든다.

미군은 미 조지아 주 무디 공군기지에서 빛에 가까운 전자파를 쏘아 적을 제압시키는 신무기 '광선총'을 공개했다고 2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광선총은 군용 차량에 장착되며 렌즈를 이용해 500m 밖에 있는 적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미군 2명과 자원한 기자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은 두터운 겨울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선을 맞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피실험자들은 광선에 맞는 순간 온 몸이 불에 델 듯 뜨거운 느낌을 받았으며 일부는 옷에 불이 붙었다는 착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광선에서 발사된 밀리미터파는 피부에 불과 0.4㎜밖에 침투하지 못하며 인체에 무해하다.

2010년 이후 생산될 계획인 이 무기는 무고한 인명 살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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