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세계 최강국 된다"

  • 입력 2007년 1월 24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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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인터넷 인구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지난해 말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약 1억37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3.4%, 26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3억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 비율은 1년 전보다 2%포인트 늘어난 10.5%로 처음으로 10%선을 돌파했다.

1997년 말 63만 명에 불과했던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002년 초 3370만 명을 보인데 데 이어 10년 만에 217배 늘었다.

2002년 660만 명에 불과했던 초고속 통신망 이용자도 지난해 말 9070만 명으로 급증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도 1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왕언하이(王恩海) 중국인터넷정보센터 서비스부 주임은 "중국이 앞으로 2년 뒤면 인터넷 사용자 수에서 미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미국이 2억1008만 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에 이어 일본 8630만 명, 독일 5062만 명 순이며, 한국은 3390만 명으로 7위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가 68.4%로 월등하게 많고 다음은 일본어 5.9%, 독일어 5.8%, 중국어 3.9%로 나타났다. 영어상용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8.6%이지만 중국어 사용 인구는 18%에 이른다.

한편 세계 인구의 0.7%를 차지하는 한국은 인터넷 언어 사용에서는 인구비율의 2배가량인 1.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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