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직원 1명 나이지리아서 피습

  • 입력 2007년 1월 1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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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리버스주 지역에서 현대중공업 직원 1명이 현지 무장괴한들로부터 습격당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대중공업 과장 문모(43)씨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께 리버스주 지역에서 일행 9명과 30인승 보트로 이동 중 보트에 난입한 무장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대퇴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스피트 보트 2대에 나눠탄 현지 무장 괴한 16명은 문씨가 탑승한 보트에 난입한 뒤 선상에 있는 물품과 탑승자들이 소지한 금품 등을 강탈하는 한편 탑승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플랜트 건설에 종사하고 있는 문씨는 리버스주 포트 하커트에서 공사 현장이 있는 보니섬으로 들어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니섬은 포트 하커트에서보트로 20~30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건 직후 이점수 라고스 분관장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인 감독관 1명과 나이지리아인 경비요원 1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머리에 총상을 입은 보트 선장과 문씨 등 탑승자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리버스주에서 원유저장설비 제작 및 설치 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사 현장에는 현대중공업 직원 100여명과 현지인 직원 2000여명이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상에서 이동시 호위선박의 경호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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