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산장려 위해 ‘어린이省’ 신설 추진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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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일본 정부가 ‘어린이성(省)’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5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시정방침연설에서 저출산 대책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어린이성 신설은 이 대책의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여당의 검토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성은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세제 정비 △보육원에 들어가지 못해 대기 중인 아동을 줄이기 위한 시설 증설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주관하게 된다.

어린이성은 최근 사회문제화 된 부모의 아동학대와 이지메(집단 괴롭힘)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기 위한 정책도 맡게 된다.

지금까지 일본의 출산 및 아동 관련정책은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을 비롯한 여러 부처에 권한이 나누어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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