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450명 실종

  • 입력 2007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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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인도네시아 자바 섬 인근 해상에서 63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450여 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했다.

하타 라드자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사고 여객선 세노파티호에는 638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31일 오후까지 177명이 구조됐으나 450명 정도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해역 근처에서 구명 재킷을 입은 생존자들의 구조 작업이 진행돼 생존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교통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온이 섭씨 22∼29도여서 생존자들이 수일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르네오에서 자바 섬 수마랑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북쪽으로 300km쯤 떨어진 만달리카 섬 부근에서 높이 5m의 파도가 갑판을 덮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생존자는 “파도가 덮치고 약 2시간 후 배가 완전히 침몰했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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