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은 이날 잇따른 폭탄공격으로 사망자가 최소 145명, 부상자가 23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명피해는 올해 들어 저항테러로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차량폭탄이 시아파가 밀집 거주하는 사드르 시의 시장 등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말했다.
AP는 바그다드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거리에는 불에 탄 시신이 뒹굴고 피가 흥건했다고 전했다.
폭탄공격 직후 시아파는 한 수니파 사원에 박격포 10발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또 공격에 격분한 주민과 시아파 무장대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수니파에 대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사드르 시는 바그다드 동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근거지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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