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연쇄폭탄테러 최소 145명 사망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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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수니파가 감행한 6건의 차량폭탄과 2건 이상의 박격포 공격으로 최소 14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잇따른 폭탄공격으로 사망자가 최소 145명, 부상자가 23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명피해는 올해 들어 저항테러로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차량폭탄이 시아파가 밀집 거주하는 사드르 시의 시장 등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말했다.

AP는 바그다드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거리에는 불에 탄 시신이 뒹굴고 피가 흥건했다고 전했다.

폭탄공격 직후 시아파는 한 수니파 사원에 박격포 10발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또 공격에 격분한 주민과 시아파 무장대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수니파에 대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사드르 시는 바그다드 동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근거지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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