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죽어서도 돈을 번다"

  • 입력 2006년 10월 25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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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죽어서도 돈을 번다."

12년 전 죽은 미국 가수 커트 코베인이 지난해 5000만 달러(약 478억 원)를 벌어 사망한 유명 스타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유명 인사의 사후 수입 순위' 연례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코베인 등 모두 13명의 사망 유명 스타가 명단에 올랐다.

그룹 너바나의 리더로 1994년 4월 27세로 자살한 코베인은 단 1건의 거래로 1위에 올랐다. 미망인인 배우 코트니 러브가 너바나의 곡 판권 중 코베인의 몫에 해당하는 25%를 5000만 달러를 받고 뉴욕의 음반회사인 프라이머리 웨이브에 팔았기 때문이다. 너바나의 음반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10만장이 팔렸다. 이 거래가 성사돼 앞으로 영화와 TV, 광고에서 너바나의 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지난해 4200만 달러를 벌어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는 만화 '스누피'의 작가인 찰스 M. 슐츠(35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존 레논(4위)과 레이 찰스(8위) 등 가수들이 명단에 많이 올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 "죽음이 스타들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으며 특히 영원히 사랑받는 록스타일은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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