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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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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가브리엘이 마호메트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인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은 일출 이후 일몰까지 음식은 물론 음료수도 먹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9∼14일 열리는 ‘중동 이슬람 문화풍물대전’은 한-이슬람 5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다. 6·25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군을 통해 한국에 이슬람이 전파된 1955년을 기념하여 지난해부터 열린 행사들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50주년 행사 공동준비위원장인 한중동협회 한덕규(한국외국어대 교수) 회장은 “이슬람권은 한국인에게 사막과 테러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아랍어 인사말인 ‘앗살라무 알라이쿰’은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이며 이슬람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역사관에서는 1400여년 전 이슬람 출현 과정과 교리를 비롯해 코란(이슬람 경전)과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언행록(하디스)을, 생활문화관에서는 시샤(물담배) 부푸(가죽방석) 히잡(머리쓰개) 등 의식주 용품을 소개한다.
체험관에선 카펫 직조, 이슬람 서예, 헤나(문신)를 체험할 수 있고 중앙광장에서는 하루 네 차례씩 벨리댄스와 중앙아시아 민속무용이 펼쳐진다.
한국-이슬람 문화 교류의 밤(9일 오후 6시 반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이슬람문화대강좌(10일 오후 2시 무역센터 51층 국제대회의실)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이슬람권 19개 주한대사관이 참여한다. 관람료는 무료. 02-793-1775(중동협회)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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