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사오밍 북중국대사, 북한-중국 관계복원 의지 피력

  • 입력 2006년 10월 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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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7·5 미사일 사태' 이후 소원해진 북한과 중국의 관계 복원 의지를 강력히 표시했다.

24일 평양발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류 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대사관 전 직원을 이끌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錦¤山) 기념궁전과 만경대 생가를 방문했다.

류 대사는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중국과 조선의 우호관계 수립에 불후의 업적을 세운 김일성 주석을 마음 깊이 기린다"고 썼다.

그는 이어 김 주석의 만경대 생가를 방문해 김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저우언라이(周恩來) 등 중국의 노(老) 혁명가들과 양국 우호의 기초를 다진 사실을 거론한 뒤 "신임 대사의 사명이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하다"고 말해 최근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나타냈다.

그는 "현재 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 아래 사회주의 건설과 지역 평화유지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노 혁명가 세대의 분투정신과 영광스러운 전통을 계승해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덧붙였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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