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女대통령 유엔총장 출마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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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68·여) 라트비아 대통령이 16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비케프레이베르가 대통령은 현재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비(非)아시아 출신 후보다.

어렸을 때 프랑스령 모로코에서 자란 그는 프랑스어에도 능통하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 심리학 교수로 활동하다 1998년 귀국해 1999년 대선에서 당선됐으며 2003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차기 총장은 아시아 출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옛 소련의 일부로 반(反)러시아 감정이 강한 라트비아 출신 후보에 반대할 것이 확실하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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